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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10월 코스닥 입성 추진 모코엠시스…”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시장 선점 할 것”

입력: 2022- 08- 19- 오전 07:58
‘스팩합병’ 10월 코스닥 입성 추진 모코엠시스…”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시장 선점 할 것”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코엠시스(고재현, 조천희 각자대표)가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오는 10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최근 마이데이터, 핀테크, 클라우드, 재택근무 등 데이터 경제 시대로 이행이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연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모코엠시스는 우월적 시장지위를 확보한 연계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고성장이 전망되는 오픈 API와 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시장 본격 진입을 통해 데이터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모코엠시스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합병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밝혔다.

회사는 현재 신한제6호스팩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26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합병신주는 오는 10월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솔루션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우수인력 확보,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07년 설립된 모코엠시스는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사업부문은 △기업 내∙외부의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을 동기화 및 통합하는 ‘연계 솔루션’ △정보 자산의 유출 방지를 위해 업무 자료를 중앙에 통합하고 저장해 공유와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보안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모코엠시스는 연계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자사제품과 솔루션 벤더 제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업의 종류와 통합 범위에 따라 개별IT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연계솔루션을 납품하면서 톱티어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사는 총 123곳이다. 이 중 계약기간이 5년 이상인 장기고객은 75%에 이른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대형 고객사는 IBM 등 솔루션 벤더 제품을 통해 커버하고, 가격에 민감한 중소형 고객사와 공공기관 등은 당사 제품인 MI제품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기술력과 타 솔루션 업체로 변경 시 발생하는 높은 교체 비용으로 인한 락인(Lock-in) 효과로 장기 고객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연계 솔루션은 한 번 솔루션이 구축된 이후에는 경쟁 업체로 바꾸기가 어렵고, 구축된 이후에는 유지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이나 핀테크 등의 사업이 연계 솔루션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연계 수요 증가가 증가함에 따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 방식까지 연계 솔루션이 확장되고 있다. 모코엠시스는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발맞춰 연계 솔루션의 차세대 기술로 오픈 API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모코엠시스는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도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보안 솔루션 사업 분야는 문서를 중앙에 통합 및 저장해 자료의 외부 유출 방지에 특화된 문서 중앙화 솔루션과, 문서 자료의 활용∙공유∙협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두 가지로 나뉜다.

보안 솔루션의 경우 정부기관에 납품을 하려면 GS인증과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을 필수적으로 획득해야 한다. 모코엠시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KCMVP,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모코엠시스의 보안 솔루션 기술력은 사용자 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에도 녹아 있다. 회사는 2017년 행정안전부의 중앙부처 공무원 10만명을 위한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해 공급했다. 솔루션의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받으면서 국세청,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사용자 규모가 큰 대규모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새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강력 표방함에 따라 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시장의 고성장도 전망된다. 회사는 추후 클라우드 저장소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시장이 공공 중심에서 민간 업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행안부 클라우드시스템 구축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보안솔루션 사업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사업은 향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능형 문서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회사는 문서중앙화에 특화된 본문 검색 기능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콘텐츠 관리 기능을 개발 중이다. 문서중앙화에 특화된 본문 검색 기능은 빠르면 올해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적도 건실하다. 최근 수년 간 연간 250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해 온 가운데 특히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이는 자체 개발 솔루션 판매 비중을 확대한 덕분이다.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에서 28.2% 비중을 차지하던 자체 개발 솔루션 매출은 지난해 38%까지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7억원과 14.2%로, 두 수치 모두 2019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12억원에 영업이익 14억원을 거뒀다. 6월말 기준 총 135억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 매출이 더 많아지는 계절성이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은 더 향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클라우드 저장소 시장 고성장과 차세대 솔루션 등을 바탕으로 매출액도 2025년 360억원, 2027년 42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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