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인타스제약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HD204’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 지역은 유럽 및 미국,영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중동 및 북아프리카, 동남아 국가 등 전세계 주요시장 대부분을 포함한다. 구체적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과 이익분배 내용은 경영상 비밀유지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8조원 규모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사 관계자는 "개발 완료 즉시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를 통해 출혈 경쟁을 피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할 수 있다"며, "EU GMP인증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자체 생산능력과 상업성 가치가 인타스제약의 글로벌 영업망과 결합해 매출 및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인 인도 최대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는 지난해 연 매출 2조원을 기록한 제약사다.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인 영국의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HD204의 허가와 판매 등을 담당한다. 어코드 헬스케어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사용 암 치료제의 3분의 1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인타스 그룹과의 계약은 HD204의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HD204를 유럽과 미국 등에 가장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트너사를 확보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필요한 결과를 도출, 조속한 시장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HD204는 대장암, 폐암, 난소암 등 고형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을 대상으로 한 약동학과 면역원성, 안전성 비교 등을 위해 호주에서 진행됐던 임상 1상에서 생물학적 유사성이 입증됐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베바시주맙 정제의 최적화된 방법’ 등 HD204의 생산공정과 관련된 3개의 해외 특허를 20건 이상 등록하는 등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글로벌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