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룰스(대표이사 김길곤)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전환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노룰스는 비즈니스 룰을 통합해 관리해주는 ‘이노룰스’ 솔루션과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프로덕트’ 솔루션을 주축으로 고객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고 있는 회사다. 상품이 수시로 출시되면서 특히 시장변화에 예민한 금융권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진 후 다양한 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보수적인 시장인 일본 금융권 진출에도 성공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노룰스는 전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상장예정 주식 수의 약 24%인 123만1014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현재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공모전략 등을 점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반 사항이 준비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B2B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김길곤 대표이사는 포스데이타, 현대전자, 현대정보기술 등에서 근무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이노엑스퍼트 대표이사 자리를 거쳐 2007년부터 이노룰스 대표자리를 맡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룰스(InnoRules)’와 디지털 상품 정보 자동화 시스템인 ‘이노프로덕트(InnoProduct)’가 있다.
대표제품인 이노룰스 솔루션은 정책이나 규정, 업무 매뉴얼, 교육지침 등 기업의 각종 비즈니스 룰을 집중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통합 플랫폼이다. 기업이 업무처리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래밍 과정을 대체해 준다. IT분야 비전문가인 실무진도 디지털화된 업무 과정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프로그램 언어를 복잡하게 사용하지 않고 코딩 과정을 최소화시켜 고객의 IT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때문에 프로그램 문법 기반의 코딩 없이 룰 개발이나 변경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이노프로덕트는 맞춤 상품제작이나 융∙복합 상품 개발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하고 누적된 상품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효율적인 상품 개발과 상품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능과 시스템 구성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의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들은 기업 시스템 내 분산되어 있는 비즈니스 룰이나 상품 정보 등을 통합해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때문에 비즈니스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상품 또는 제품의 개발기간이나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시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높은 범용성도 강점이다. 이노룰스의 솔루션은 보험사, 카드사 등 국내 금융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채택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밖에 제조, 공공, 유통, 서비스,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다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일본 최대 보험사인 손보재팬에 솔루션을 납품하면서 일본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까다로운 일본 금융시장 진출에 성공한 만큼 이를 발판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8년에는 일본 및 글로벌 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수 있도록 히타치제작소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기도 했다. 히타치는 지난해 말 기준 3.9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IDC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투자 증가율이 2019~2024년 CAGR 17%에서 2022~2024년 CAGR 18%로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디지털전환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이노룰스의 실적도 향상됐다. 2020년 106억원이던 매출액은 2021년 159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