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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리사이클링 ‘새빗켐’, 8월 상장 추진… “2024년 CAPA 3배로 확장”

입력: 2022- 07- 21- 오전 02:36
2차전지 리사이클링 ‘새빗켐’, 8월 상장 추진… “2024년 CAPA 3배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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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PO시장에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액상 전구체 시장을 선점한 새빗켐(대표 박민규)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새빗켐은 글로벌 수준의 2차전지 재활용 정제기술과 튜닝기술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고수익 사업인 고순도 탄산 리튬설비를 완공해 내년부터 공급을 본격화하고, 2024년 3공장 증설을 통해 CAPA를 3배로 확대한 후 LG화학향 공급을 개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완성한 상태다. 여기에 건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해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빗켐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0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박민규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새빗켐은 30여년간 친환경 분야에 한우물을 판 박민규 대표가 지난 2001년 법인 설립한 회사다. 주요사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재활용 사업과 고성장 사업인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크게 두 가지다. 기존 사업인 폐산 재활용사업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온 가운데 신성장부문인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 최근 주력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약 7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재활용 기술 △액상형 전구체 제조 및 제품화 역량이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는 무엇보다 회수율이 중요한데, 새빗켐은 독자적인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침출 기술’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95%)을 확보하고 있다. 또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해 공정을 간소화한 ‘용매 추출 후 혼합기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 새빗켐의 매출원가율은 업계평균 보다 20% 낮은 68% 수준이다. 이를 토대로 동종업계 대비 2배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가 개발한 액상 전구체 제품은 니켈, 코발트, 망간이 다 들어 있는 액상 상태에서 불순물만 제거하는 것이다. 복잡한 공정을 거치고 전구체를 만들 때 다시 녹여야 하는 고상 형태 대비 공정은 단순하지만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원가 경쟁력 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농도 조절 기술로 하이니켈 공정에 즉시 투입가능한 맞춤형 전구체 복합액까지 완성했다. 이 같은 핵심경쟁력이 메이저 고객사 확보로 이어지면서 전구체 순환경제 체제의 핵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새빗켐은 탄탄한 중장기 성장기반도 마련한 상태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2024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전구체 복합액을 납품할 수 있는 MOU를 올해 체결했다. LG화학에서 안정적인 원재료를 받아서 새빗켐에서 전구체 복합액을 제조하고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서 전구체를 만들어 LG화학에 다시 납품하는 구조다.

이번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2024년 3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CAPA는 현재의 3배 수준인 1만8000톤까지 확장된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LG화학 (KS:051910) 합작사에 대규모로 공급될 전구체 복합액 물량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CAPA 증설을 통해 2024년부터 매년 1000억원가량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빗켐은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탄산리튬과 건식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 등의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부가 신제품인 탄산리튬은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다. 새빗켐은 이미 고순도 탄산리튬 추출공정기술 개발 및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르면 2023년 매출가시화가 기대된다.

건식 폐배터리 사업은 기존방식 대비 압도적인 기간단축이 가능한 폐배터리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에 메이저 회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원료수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폐패널은 오는 2028년부터 매년 1만톤 이상 발생될 것으로 예측된다. 선제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적도 고속성장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6%, 영업이익 성장률은 88%에 달하고 매년 역대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33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02억원에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새빗켐은 이번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107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5000~3만원으로 공모규모는 상단기준 321억원이다.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6~27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구체 복합액 사업역량 제고 및 탄산리튬, 건식 폐배터리 추가로 2차전지 순환경제 핵심기업으로 도약하고, 더 나아가 기술고도화 기반의 해외진출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리사이클링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 고 전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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