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인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플라즈마 재생활성 기술’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인증(NET)에 이어 올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까지 획득했다. 회사는 해당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에 나서 최근 1년간 70억원에 육박한 매출을 내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 임플란트를 비롯한 생체삽입용 바이오 소재의 표면 재생활성 기술’을 통해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기술은 플라즈맵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즈맵은 KAIST 학내 창업 초기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2차전지의 분리막 표면에너지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파우치 타입 2차전지 양산라인에 처음 적용됐다. 이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과제에 선정돼 의료용 임플란트의 표면에너지를 향상시키는 재생활성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면서 적용범위를 의료용까지 확대했다.
관련 기술은 작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 기술명 :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한 치과용 임플란트의 탄화수소 제거 및 살균 기술)을 획득했으며, 이번에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기술명 : 플라즈마를 이용한 치과용 임플란트 소재에 대한 불순물 침착 저해기술)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한 플라즈맵의 기술은 생체 삽입용 바이오 소재의 표면에 부착된 불순물을 제거해 가장 깨끗한 표면을 형성할 수 있게 돕는다. 또 높은 에너지의 안정적인 플라즈마 발생으로 표면의 재생활성이 이뤄짐에 따라 생체 삽입된 이후 초기 골유착 성능의 향상을 지원한다. 플라즈맵은 금속 소재의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부도성 생체 삽입용 바이오 소재에 대한 공정 기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기술은 이미 제품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관련 기술을 우선 치과시장에 적용해 작년 6월 ‘ACTILINK mini’와 최근 ‘ACTILINK motion’ 제품 등을 출시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1년여 기간 동안 약 6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당 제품들의 수주잔고는 현재 약 510억원으로 회사 전체 수주잔고 약 1,404억원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화와 적용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을 확보하고, 최근 독일의 클린임플란트 재단으로부터 표면처리 신뢰성까지 인증을 받은 만큼 출시된 제품의 글로벌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치과 외에도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용 제품을 출시해 전방시장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렌텍, 엘앤씨바이오 등과 손을 잡았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당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진공 플라즈마 재생활성 기술로 대한민국 정부의 인증을 받게 됐다”면서 “금번 보건신기술(NET) 인증 획득을 통해 입증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곳에서 당사의 플라즈마 표면처리기가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확대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플라즈맵은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특례 트랙으로 지난 4월 2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심사에 통과하면 연내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보건신기술(NET) 인증 획득 기념사진 [회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