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에이드 서비스센터/판매점. 사진=위니아에이드
국내 유일 원스톱 플랫폼 기업 위니아에이드(대표이사 백성식)가 공모주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11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대 1에 육박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모두 위축된 가운데 위니아에이드를 포함해 KB스팩21호, 교보스팩12호, 보로노이, 레이저쎌 등 5곳이 동시다발로 청약에 나서면서 눈치싸움이 치열했던데다 공모금액이 849억원으로 올해 IPO기업 중 2번째로 큰 규모였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에이드는 총 공모주식의 25~30%인 134만1522~160만9827주를 대상으로 지난 14~15일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경쟁률이 111.26대 1을 기록했다. 양일간 청약증거금은 약 1조 4,508억원이 모였다.
이에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투심이 이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수요예측은 지난 9~10일 실시했는데, 1225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95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200원~1만6200원) 최상단 가격인 1만6,200원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참여기관들은 총 신청수량의 88.76%(가격 미제시 4.46%)를 1만6200원 이상으로 써냈다.
지난 2018년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고, 향후에도 기존사업 확장 및 신규사업 추진전략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위니아에이드는 2015년 설립된 국내 유일 원스톱 플랫폼 기업으로 제품의 제조부터 소비자 사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유통, 물류, 케어서비스다. 가전∙자동차∙기타분야에서 50여개사로 구성된 대유위니아그룹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캡티브마켓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계열사향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지속적인 고객사 확보를 통해 지난해 매출기준 비계열사향 매출은 63% 수준에 이른다. 아울러 유통, 물류, 케어서비스의 매출비중이 3:3:4로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는 각각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한편 플랫폼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소형가전사업, 풀필먼트사업, 홈케어사업, 중고IT 및 가전 온라인플랫폼, 품질보증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물류창고 매입, 유통 확대, 케어서비스 등 시설투자와 운송, 물류, 렌탈 시스템 등 IT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물류, 온∙오프라인 유통, 신규사업 등 성장동력을 확대할 예정이며, 소형가전 및 해외사업을 위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4865억원에 영업이익 344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7.1%에 이른다. 올해 1분기에는 1042억원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부터 소형냉장고, 세탁기, 냉동고 등 소형가전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100% 아웃소싱하고 있는데, 1분기에 발주가 시작되면서 인건비, 관리비, 국내인증 관련 경비 등의 비용이 지출됐다.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어서 이익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17일 납입일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백성식 위니아에이드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