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온의 커뮤닉 아시아 관련 이미지. 회사측 제공
AI 테크 스타트업 클레온이 동남아 최대 IT박람회로 알려진 커뮤닉 아시아에서 'AI 디지털 휴먼 기술'을 소개한다. 이달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커뮤닉 아시아(CommunicAsia 2022)’는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공인받은 동남아 지역 최대의 박람회로 전 세계에서 40여 개국에 신기술을 보유한 33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4대 정보통신(ICT) 박람회다.
클레온은 AI 딥러닝 기술 ‘딥휴먼’으로 디지털 휴먼을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립 과학박물관과 전시관 입구의 대형 디스플레이에 우주비행사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 ▲시티 갤러리와 AI 도슨트 제작 ▲70만 유저를 보유한 기업교육 특화 스타트업 ACKTEC Technology과 기업 교육용 영상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디지털 휴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클레온이 개발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휴먼 ‘클론’은 사진 1장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도 디지털 휴먼이 탄생된다. 사용자가 원하는 디지털 휴먼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클론 스튜디오’가 이달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 이미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며 솔루션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금융 및 통신 분야에서는 CS 챗봇, 교육 분야에서는 역사 속 인물을 재현한 에듀테크 콘텐츠가 있고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 버추얼 투어 가이드 등 다양한 산업에 디지털 휴먼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국 CES2022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영상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Klling)’의 데모 버전도 공개된다. 클링은 디지털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를 사용해 5개 국어로 더빙해 주는 솔루션으로, 내달 공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관람객들이 원하는 대사를 말하면 그 모습을 촬영하면 다국어로의 자동 더빙할 뿐 아니라, 음성에 맞는 입모양이 실시간으로 구현된다.
클레온의 디지털 휴먼 '은하'. 회사측 영상 캡쳐
클레온의 진승혁 대표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커뮤닉 아시아는 싱가포르 및 아시아 국가에 한국의 디지털 휴먼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클레온은 작년 10월 AI엑스포 도쿄를 시작으로, CES, MWC, 월드 IT 쇼 등 글로벌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우리의 디지털 휴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제는 본격적인 고객 유치를 통해 기업들에 맞는 아이덴티티를 표출하는 자체 디지털 휴먼 보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클레온은 한 장의 사진 이미지와 30초의 음성 데이터로 실시간 디지털 휴먼을 생성하는 ‘딥휴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열린 CES 2022 소프트웨어&앱 부문에서 2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임직원 45명 중 절반 가량이 엔지니어인 클레온은 ▲얼굴전환 ▲가상인물 형성 ▲가상 메이크업 ▲2D 이미지 동영상 전환 ▲목소리와 입 매칭 ▲목소리 전환 ▲개인화된 스피치 등 7가지 기술을 가지고 있다. 2021년 10월 론칭한 디지털 휴먼 KAMELO는 현재 10여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 수준이다. 현재 미국 펀딩이 논의되고 있어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