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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술 기반 인공지능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7월 코스닥 상장…작년 영업이익률 12.5%

입력: 2022- 05- 20- 오전 03:39
독자기술 기반 인공지능 기업 ‘코난테크놀로지’, 7월 코스닥 상장…작년 영업이익률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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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진=코난테크놀로지〉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영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7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이 회사는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상장에 도전하는 인공지능 전문업체로는 드물게 지난해 12.5%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일구고 있다. KAI(한국항공우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9일 금융감독원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내달 14일 효력이 발생되면 같은 달 21~22일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8~29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 목표시기는 7월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예정주식 수는 총 120만주다. 전량 신주모집으로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를 짰다. 공모희망범위는 2만10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52억~3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1193억~1420억원이다.

상장은 기술특례 방식을 택했다. 회사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받으면서 기술의 완성도나 상용화 경쟁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냈다.

비교기업으로는 셀바스에이아이, 위세아이텍, 원티드랩을 선택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4개 분기(2021년 2분기~2022년 1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구한 평균 PER배수는 27.94배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공공기관 고객사가 많은 특성상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커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고,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아래 신규사업 군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을 2024년으로 판단하고 있어 해당시기 추정 이익의 현가를 기준으로 기업가치와 공모가 희망범위를 산출했다. 공모가 밴드의 할인율은 25.70~37.59%가 적용됐다.

1999년에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독자 기술 기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대부분의 원천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만큼 기술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인만큼 설립 초기부터 연구소를 운영해왔으며, 이후에는 연구소를 언어기술과 영상인식 기술 2개 분야로 나눠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인간의 언어와 영상 속 의미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상용화한 회사다. 사업군은 크게 언어 AI(AI for Human Language)와 영상 AI(AI for Video)로 나뉜다. 주력 솔루션으로는 언어 AI 분야의 코난서치(통합검색엔진)가 있고, 영상 AI분야는 코난와처(객체인식 소프트웨어)와 코난리스너(음성인식과 합성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국방 분야와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으로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의 경우 육군교육사령부 ‘밀리터리 이미지넷’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포문을 연 상태다. 메타버스 분야는 기반이 되는 음성 인식 및 합성기술로 교육과 게임분야 기업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디지털 트윈은 KAI(한국항공우주)와 전략적 제휴 협정을 맺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KAI와 협업해 개발 예정인 인공지능 기반 PHM(고장수〮명 예측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항공기와 UAM(도심항공교통)의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해 사고 방지뿐만 아니라 최적화된 정비 시점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용성을 극대화하고 현장 시뮬레이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인공지능 분야의 경우 성장성에 무게를 둔 기업들이 많아 적자기업이 수두룩한데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178억원에 영업이익 22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이 27.5%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2020년 6.8%에서 지난해 12.5%를 점프하면서 의미있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개선의 밑바탕에는 고도화된 AI 전문 인력과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솔루션을 업데이트 하는 한편 제품군도 다양하게 확장하면서 경쟁력을 차별화했다. 그 결과 국내외 확보한 누적 고객사는 2,500여 곳에 이르고, 프로젝트 레코드도 3,000개 이상을 쌓았다. 또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고객사의 매출 비중이 높고 고객사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장기 고객일 정도로 높은 고객 충성도도 구축했다. 향후 회사는 수익성 개선에 좀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향후에는 AI 솔루션 위주 보다는 이익률이 높은 SaaS 형식의 제품에 무게중심을 둬 점차 이익률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현재 실시간 온라인 미디어를 심화분석 해주는 펄스케이(PulseK)는 SaaS 형태로 제공돼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이외에도 코난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코난 보이스(메타버스 음성API)의 기술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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