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087010)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PT320)의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이번 특허는 미국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기술도입한 GLP-1 계열 펩타이드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용 특허를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우수한 형태로 발전시켜 중추신경계 전반으로 권리 범위를 확대시킨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새로운 미국 특허는 펩트론의 독보적 기술인 스마트데포(SmartDepot) 기술이 적용됐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스마트데포 기술은 약효지속성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기존 에멀전 방식에 비해 초기 과다 방출 부작용과 방출 지연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해 치료 효과에 가장 이상적인 약물 방출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제조 수율이 높고 스케일 업(Scale-up)이 용이해 대량 생산에 장점이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스마트데포 기술이 적용된 GLP-1 제제는 일반 제형에 비해 BBB 투과율이 10배에서 50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뿐만 아니라 모든 중추신경계 질병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엑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모든 GLP-1 계열 약물의 서방형 제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강화하고 2037년까지 연장시켰다”고 밝혔다.
SmartDepot™ 기술이 적용된 미립구의 체내 분해과정 [회사측 사진제공]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는 “시장에서 기존 NIH 용도 특허의 존속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특허 취득으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특허등록에 성공한 만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국가 특허 등록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펩트론은 이번 미국 특허 기술이 적용된 엑세나타이드 파킨슨병 치료제(PT320)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이며 올해 안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