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암 브랜드 라이선싱 사이트. 사진: http://www.panambrands.com
킹골과 헬렌카멘스키 등의 의류 브랜드로 유명한 에스제이그룹(306040)이 올해 하반기 남성복 의류 브랜드 팬암(PANAM)을 론칭한다. 라이선스 브랜드로는 5번째다. 회사측은 올해 백화점 점포 10곳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에스제이그룹이 확보한 팬암 브랜드의 독점적 권리 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2031년까지다.
에스제이그룹 회사 관계자는 "2018년 킹골키즈 브랜드 론칭이후 외형성장을 지속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신규 브랜드 론칭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팬암 브랜드는 20~30대를 타깃으로 가방과 의류, 악세서리 등을 론칭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패션 편집 브랜드 LCDC(Le Conte Des Contes)는 지난해 12월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올해 하반기 백화점 매장 5곳 정도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LCDC 브랜드 서울 매장. 회사측 사진제공
특히, 팬암(PAN American World Airway)은 1972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의 항공사로 역사상 가장 많은 항공기와 전세계 거의 모든 항공 노선에 취항한 항공사로 알려져 있다. 당시 세계일주가 가능한 노선을 팬암 항공사는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2002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거짓말 같은 실화 '캐치미 이프 유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비행기 기장 역할을 했던 항공사로 익숙하다.
# 코로나에도 견조한 실적 ... 올해 실적 두 자릿수 성장할 듯 = 2019년 연결기준 배출 1095억원에 영업이익률 14.95%를 기록한 에스제이그룹은 코로나19 첫 해의 매출은 1071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16.83%로 좋아졌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 코로나 이전 시기때 보다 약 50% 가까이가 늘어난 1497억원에 영업이익은 20%에 육박할 수준으로 증가했다.
캉골키즈. 회사측 사진제공
올해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에 이새롬 애널리스는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도 성장했다"며 "특히, 캉골키즈의 경우 내수 키즈 브랜드 중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의류 업체들의 실적은 리오프닝과 함께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에스제이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이 회사는 기존 주요 브랜드 매출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신규 브랜드 론칭이 이어지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새롬 애널리스트는 "매년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세를 기록해 왔지만 올해는 이익률 개선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신규 브랜드 투자시기로 판단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3% 늘어난 1838억원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336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돼 2019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에스제이그룹은 의류 및 잡화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자회사 에스제이키즈는 캉골키즈 브랜드를 런칭해 주요 백화점에서 유아동 모자, 가방,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