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로보틱스는 2021년 산업로봇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유일로보틱스〉
산업용 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유일로보틱스(대표이사 김동현)가 3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4차산업혁명을 겨냥해 지능형 산업로봇사업과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유일로보틱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7~8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같은 달 코스닥 시장에 오르는 일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15만주이며, 전량 신주모집이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7,600~9,200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9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유일로보틱스는 생산자동화 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설립 당시 유일시스템으로 출발해 사출성형제조업체를 상대로 한 자동화장비 전문 엔지니어링 사업을 주로 영위해왔다. 이후 회사는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산업용 로봇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해 직교로봇, 협동로봇, 다관절로봇 등 로봇 사업 및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지능형 산업 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 상호를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하기도 했다.
현재 주력사업은 플라스틱 사출성형과 관련된 자동화시스템이다. 하지만 직교로봇 등 로봇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로봇 매출비중은 지난 2018년 7.6%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21.7%까지 올라섰다.
회사는 사출성형기에 탑재되는 취출로봇 관련 강성설계기술, 로봇 고속정밀제어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산업용로봇 중 직교로봇, 다관절로봇, 협동로봇 개발 기술, 로봇 기반의 공장자동화 개발 기술 등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봇 스스로가 충돌 안전을 관리할 수 있는 Radar 및 mmWave 센서 시스템, 로봇기반 MES/WMS 시스템, 로봇 Cloud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로의 확장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제조현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생산성 제고 및 가격경쟁력 확보 등을 높이기 위해 산업자동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도화돤 산업용 로봇과 스마트팩토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유일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사업과 스마트팩토리솔루션 등의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규사업은 이미 진척이 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열린 '2021 로보월드'에서 로봇 Radar센서, Cloud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로봇 브랜드 ‘링코봇(Linkobot)’을 공개했으며, 같은 날 4차 산업혁명 진입에 걸맞은 고도화된 산업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아 김동현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사출성형 제조현장의 자동화 시스템과 사출주변기기 및 산업용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링크팩토리(Linkfactory)4.0’을 론칭해 로봇 및 공장의 스마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의 링코봇과 링크팩토리 4.0 솔루션을 융합 도입하면 수집된 데이터로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돼 AI 알고리즘을 통한 시스템 확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기업은 생산 프로세스 개선과 재고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지난 2020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 288억원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51억원에 영업이익 25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019년부터 10% 내외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다. 설계 및 시공역량 강화와 함께 사출성형시장 내에서 토털 솔루션을 구축해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점 등이 실적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