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이버프로〉
한국9호스팩과 글로벌 광계측 ∙ 광센싱 솔루션 기업 파이버프로의 스팩합병 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채권자 이의제출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3월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파이버프로의 CAPA확대와 R&D투자 등에 투입해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9호스팩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파이버프로와 합병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한국9호스팩 관계자는 “합병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이 파이버프로의 독보적 기술력과 미래 성장 비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9호스팩과 파이버프로는 오는 23일까지 주식매수 청구기간을 거쳐, 다음달 초까지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 기일은 다음달 8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이다.
1995년 KAIST 광섬유광학실험실에서 출발해 1997년 법인 전환한 파이버프로는 측정과 계측이 필요한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광섬유 계측 ∙ 센싱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광섬유 관성센서(광섬유 자이로스코프) 시장 선도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분포형 온도 센싱 시스템을 상용화했으며 지난 2020년 개정 소방시설법을 충족하는 유일한 광섬유 온도 감지 시스템을 출시해 소방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광섬유센서는 세계 동급 최고 성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력과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KT, 삼성전자 (KS:005930), SK하이닉스 (KS:000660), 한화, LIG넥스원 등 국내 유수의 고객사를 확보하였고 Google, Baker Hughes, Rogen group, SCHOTT 등의 해외 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공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고연완 파이버프로 대표이사는 ”양 사의 주주들께 파이버프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더 큰 성장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면서 “이번 합병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생산능력 확대 및 R&D인력 투자에 활용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며,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광섬유 센싱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의 밑바탕이 되는 기술 제공 회사로 키워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