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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농축산 스타트업들 잇딴 대규모 투자·인수합병…한국축산데이터·그린랩스

입력: 2022- 01- 27- 오전 06:40
데이터농축산 스타트업들 잇딴 대규모 투자·인수합병…한국축산데이터·그린랩스

출처: 픽사베이

국내 데이터농축산 스타트업들의 발걸음이 최근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농업활동 전반에 데이터를 적극 도입, 활용하면서 낙후됐던 국내 농축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백억대의 대규모 투자유치는 물론, 자신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망 IT 스타트업들에 대한 인수합병까지 과감히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데이터 기반 축산테크 스타트업인 '한국축산데이터(대표 경노겸)'는 이날 의료 데이터 AI 분석 기업인 '바스바이(대표 남기환)'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축산데이터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과 바스바이의 '정밀의료 AI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가축 질병 진단 및 예측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AI·생명공학·수의학 기술 기반의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 운영사이다. 축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가축의 움직임을 AI로 분석하고, 체혈을 통해 가축의 면역력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또한 혈액 분석 뿐만 아니라 가축 행동과 사양관리 기록, 축사 환경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각 농장에 맞는 최적화된 수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국축산데이터가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바스바이는 이미지와 텍스트 기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 예측하는 AI분석 알고리즘 개발 업체이다. MRI로 진단 가능한 질병을 X레이만으로 발견하는 AI알고리즘을 개발해 민감도 94%를 달성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고려대의료원과 이화여대의료원 등의 대형병원들과 MOU를 체결해 정밀의료 AI 연구 및 데이터 확보를 진행중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이번 인수배경에 대해 "바스바이 인수를 통해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강화를 위한 정밀의료 AI 기술을 확보했다"며 "건강 관리라는 개념을 가축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축산데이터는 사람과 동물의 건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온 양사 간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인 '그린랩스(대표 신상훈·안동현·최성우)는 앞서 지난 17일 BRV캐피탈매니지먼트과 SK스퀘어, 스카이레이크 등으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리드 투자사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1000억원을 투자했고, SK스퀘어와 스카이레이크는 각각 350억원을 베팅했다. 이로써 2017년 설립된 그린랩스는 지금까지 누적 투자유치금만 21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그린랩스는 농장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농업 서비스 '팜모닝'과 '신선마켓'을 농가에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팜모닝'은 농민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의 작물재배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장환경 정밀제어를 통해 최적의 생육관리를 돕는다. 또한 '신선마켓'은 데이터 기반으로 생산자와 바이어의 농산물을 중개해주는 서비스이다.

그랜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인수합병(M&A)과 인재채용, 해외진출 등에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그린랩스는 이미 지난해 5월 양계농가 질병 예찰·농장관리 기술이 뛰어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이프트리 스마트팜'에도 전략적 투자를 했다. 또한 같은해 10월에는 축산 스마트팜 통합솔루션 기업 '리얼팜'을 인수했다.

그린랩스는 또 지난해 12월 중국 션라이농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나아가 아태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베트남에 딸기 스마트팜을 공급하며, 데이터농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초석도 다졌다. 기후환경이 열악한 농업 불모지나 스마트팜 기반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 팜모닝의 데이터농업 서비스를 제공하여 데이터농업의 글로벌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향후 사업비전에 대해 "지난해 국내 100만 농가의 절반이 넘는 50만 이상 회원을 확보한 그린랩스는 전년 대비 4배 신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애그테크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국내 데이터농업을 견인한 핵심동력을 해외로 확장하여 글로벌 농업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더스탁에 말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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