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 eDX(좌), Droplex(우). 사진=회사 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젠큐릭스(229000)가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검사법을 활용한 대장암 임상 연구 결과 2건을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공개한다. 젠큐릭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글로벌 암 진단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연구 개발 능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24 미국 임상종양학회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전 세계의 많은 암 관련 제약업체 또는 진단회사들이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는 주요 학회이다.
젠큐릭스는 대장암 액체생검에 대한 두 가지 핵심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첫 번째는 혁신적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인 ‘콜로이디엑스(COLO eDX)’의 대장암 미세잔존 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 MRD)에 대한 임상적 유효성 평가이며, 두 번째는 대장암 관련 주요 유전자 변이(KRAS, NRAS, BRAF)를 대상으로 동반진단 기술인 ‘드롭플렉스 돌연변이 검사(Droplex Mutation Test)’의 고민감도 혈액 검출 성능에 대한 검증이다.
젠큐릭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콜로이디엑스’는 혈액 내 대장암 특이적인 바이오마커를 이용하여 고 민감도의 디지털 PCR로 대장암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법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장암 조기진단 외 사용목적을 확대한 것으로,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재발을 모니터링하는 검사로서 그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젠큐릭스는 지난 2023년 ‘콜로이디엑스’ 바이오마커 개발 및 검증 결과를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와 함께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 발표한 바 있으며, 확장된 규모로 수행된 임상연구 결과를 이번에 공개하는 것이다.
또한, 젠큐릭스의 동반진단 검사인 ‘드롭플렉스 돌연변이 검사’는 암 특이적인 돌연변이를 디지털 PCR로 검출하여 암 환자에서 표적치료제 대상 환자를 매우 높은 민감도로 선별하는 검사법이다. 본 연구에서는 ‘KRAS, NRAS 그리고 BRAF 드롭플렉스 돌연변이 검사’가 기존의 암 조직 검체 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혈액도 검체로서 활용 가능함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젠큐릭스 연구개발본부 한진일 이사는 “현존 최고의 검출 민감도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 PCR 기술과 젠큐릭스 고유의 바이오마커 개발 기술을 통해 대장암 환자에게 맞춤형 액체생검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 ASCO에서의 발표를 통해 젠큐릭스가 액체생검 기반의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