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2분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아이엠비디엑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보다 31% 높게 확정했으며 일반청약에서 10조원 이상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들였다. 2차전지 제조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제일엠엔에스는 수요예측을 개시해 기관 투심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3일 아이엠비디엑스 상장=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반의 액체생검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사업영역은 조기진단부터 암 정밀치료까지 암 질환 관련 전주기에 걸쳐 있다. 한번의 채혈로 종양 DNA의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검사하고 있으며 유전체 빅데이터를 AI 등과 결합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임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기술 개발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상용화에 성공해 제품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점과 함께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주요 투자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주력제품인 ‘알파리퀴드®100’은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의 전문의료기관 34곳에 처방 및 검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국내 NGS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처방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 3~4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15개의 유전자를 탐지하는 알파리퀴드®HRR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치료제 동반 진단을 위해 개발한 제품인데, 전 세계 9개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다. 여기에 아이엠비디엑스는 기존 파일링 제품 외에도 캔서디텍트 및 스크리닝으로 제품을 다변화하는 등 성장동력을 점점 넓히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66대 1. 청약은 증거금 10조7,827억원을 모아 경쟁률 2654대 1을 기록했다.
#5~12일 제일엠앤에스 수요예측=1986년 설립된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믹싱 장비 및 믹싱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믹싱시스템은 믹싱 장비 및 믹싱 공정에 대한 설계, 제작 및 설치를 포함하는 것으로 최근 믹싱공정의 대형화와 설계의 복잡성 등에 따라 고객사의 제조공정 불량률 최소화를 위해 공급이 늘고 있다. 회사는 제약 및 식품 분야 믹싱장비 업체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2차전지 및 방산분야로도 전방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만 최근 매출은 대부분 2차전지 시장에서 발생 중이다. 제일엠앤에스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경쟁사 대비 고객다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장기간 축적된 믹싱시스템 기술 개발 및 제조 분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효율 믹서 및 매출처 특화 믹서들을 개발 및 상용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초고점도 믹싱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외 고객사들의 CAPA 증설로 수주잔고도 대폭 늘고 있는데, 2023년 말 수주잔고는 3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믹싱장비는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공정에 공급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따라 제일엠앤에스도 생산 CAPA를 확충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432억원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제일엠앤에스의 총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60억~432억 원이다. 청약은 오는 18~19일 KB증권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