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시스템의 로보웨이(Roboway)는 로봇에 장착된 케이블 꼬임을 방지해준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유진스팩8호 (KQ:413630)와 케이블 보호 체인 기업 씨피시스템의 합병상장이 본격화된다. 올해 6월 합병신주 상장을 목표로 금융위원회에 합병상장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합병은 스팩 존속방식으로 추진된다. 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액면가액 100원)이며 씨피시스템의 합병가액은 139만7573원(액면가액 1만원)으로 합병 비율은 1대 698.7865로 산출됐다. 합병 후 총발행주식수는 3493만9325주가 될 예정이다. 합병승인 주주총회는 오는 5월 8일이며,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합병기일은 6월 11일이 된다.
1993년 창업해 2000년 법인으로 전환한 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국산화했다. 케이블체인은 다양한 유형별로 생산하고 있으며, 케이블체인 외 제품으로는 플렉시블 튜브, 로보웨이 등이 있다. 30년 업력의 사출 및 압출 성형 노하우로 2차전지, 디스플레이, 공작기계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32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G클린체인은 국내 업계 최초로 초고분자 폴리에틸렌 소재를 적용한 초저분진 케이블체인이다. 세계 최초로 케이블이 입선된 상태에서 IPA 클래스 1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클린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는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에 장착된 케이블의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로보웨이 제품은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존 문제점을 개선한 소형화·경량화된 2세대 로보웨이를 출시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는 “당사는 적극적인 설비투자와 끊임없는 자체 테스트 공정 구축을 통해 기술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클린룸용 케이블체인을 개발로 신규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220억원에 63억원의 영업이익과 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13.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