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이번 주에도 지난주에 이어 IPO시장은 한산한 분위기다. 공모가를 초과 확정한 아이엠비디엑스가 청약을 진행하고, 엔젤로보틱스는 코스닥에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서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보다 33.3%로 높였다.
#25~26일 아이엠비디엑스 청약= 아이엠비디엑스는 NGS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을 바탕으로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사업을 하는 플랫폼 업체다. 2014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의 암 유닛 액체생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김태유 대표가 2018년 스핀오프해 설립했다. 회사는 10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 한 번의 채혈로 개인 맞춤형 암 정밀 의료와 조기진단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암세포는 증식과정에서 혈액으로 ctDNA(circulating tumor DNA)를 방출하는데 아이엠비디엑스의 액체생검기술은 이를 활용해 혈액에서 암유전자를 발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의 장점으로는 비침습성으로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반복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있다. 또 조직검사와 달리 다발성 병변의 종합적인 유전체 프로파일링도 가능하고 작은 크기에서도 암을 탐지할 수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암 스크리닝부터 재발탐지, 진행암 진단 및 치료까지 전주기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실제 임상에서 처방되면서 현재 매출이 본격 발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파리퀴드®100은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원내 처방이 가능한 상급종합병원 검진센터 등 34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알파리퀴드®HRR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해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이엠비디엑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66대 1.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26일 엔젤로보틱스 상장=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는 입을 수 있는 장치인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LG전자로부터 초기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인간행동 의도파악 기술 △구동기 설계 및 제어 기술 △보행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 등 독자적인 3대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보행 재활 치료용 일상생활 보조용, 산업안전용 웨어러블 로봇 브랜드 및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부품/모듈사업도 하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 사업환경은 우호적이다. 성장 초기단계로 고령화 및 저출산 등 큰 흐름속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도 지능형 로봇 기본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책적으로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엔젤로보틱스는 제품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의료용 제품인 엔젤메디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로봇 치료효과를 입증했으며, 3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의료보험 수가 적용에 따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소아뇌성마비 분야로도 적용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산업용인 기어제품은 K-마크 인증 표준서에 적용되는 등 기술적 표준을 달성했다. 여기에 주요 부품의 모듈화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원가경쟁력도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직 수익성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매출성장세는 가파르다. 2021년 제품 매출 발생 이후 지난해까지 연간 매출액 성장률은 100%를 기록 중이다. 2026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157대 1. 청약은 경쟁률 2242.02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8조97조원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