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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상장일 수익률 둔화세…삼현, 코스닥 첫날 공모수익률 50%로 마감

입력: 2024- 03- 22- 오전 02:24
[IPO] 상장일 수익률 둔화세…삼현, 코스닥 첫날 공모수익률 50%로 마감

삼현 주가 차트. 출처=네이버금융

[더스탁=김효진 기자]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장일 수익률은 대체로 둔화되고 있다. 2월 중순 이후 시초가 및 종가 공모수익률이 10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케이엔알시스템이 유일했다. 대체로 종가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증시 입성한 삼현도 상장 첫날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초가 더블에는 성공했지만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삼현은 증시 첫날 시초가 대비 29.9%로 떨어진 4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50.50%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시초가를 6만7000원에 형성하면서 공모수익률이 123.3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내리 약세를 보이면서 첫날을 장대음봉으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43억원으로 홀로 매수했다. 사모펀드를 위시한 기관이 383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90억원어치 매도했다. 기타법인도 65억원가량 매도에 발을 담갔다.

삼현은 상장 초기부터 유통가능한 지분이 상장주식 수의 18.41%로 낮은 편이다. 1% 미만의 소액주주 지분과 의무보유기간이 1개월인 한국투자증권의 지분(3.69%), 상장주선인의 의무인수분(0.32%)을 제외하면 구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1년으로 설정됐다. 공모주의 경우 기관투자자 배정물량(136만8000)의 절반가량인 70만7452주에 의무보유확약이 걸렸는데 이 물량은 상장 후 15일부터 나올 수 있으며, 기간은 3개월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삼현은 모션컨트롤을 공급하는 회사다. 동력시스템인 모터, 제어기, 감속기 설계기술을 모두 내재화했으며, 이를 통합한 3-in-1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실적을 높이고 있다. 주요 전방시장은 자동차산업이다. 여기에 스마트방산, 로봇 등으로 양산 매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UAM, 전기 선박, 우주항공 등으로 적용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실적은 매출액 727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이다. 2022년 연간 매출 686억원 및 영업이익 27억원과 비교하면 이익이 특히 눈에 띄게 점프했다. 여기에 모빌리티, 스마트방산, 로봇 부문에서 총 1조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측은 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현은 상장에 앞서 진행한 공모에서 600억원의 딜에 성공하면서 올해 1분기 IPO기업 중 3번째로 높은 공모금액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49대 1이다. 일반청약의 경우 증거금 12조원을 모았으며, 올해 IPO기업 순위 2위에 올랐다. 경쟁률은 1645대 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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