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태영 기자] 리서치 알음이 리포트를 통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메모리 전문업체 주가는 강하게 반등하는 경향을 보이며 올해 HBM 생산량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HBM 관련주로 SK 하이닉스, 큐알티, 프로텍을 제시했다.
김재무, 문주성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ChatGPT가 ‘기억력’까지 갖추고 지속적인 진화를 거듭함에 따라 생성형 AI의 대규모 연산을 감당하기 위한 다량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엔비디아의 GPU는 대체제가 없는 상황으로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큐알티에 대해서는 “국내 유일 반도체 양산 전 단계 신뢰성 평가 기업”으로 주목을 당부했다. HBM 수요의 확대로 첨단 검사 인프라를 자체 개발해 정밀한 신뢰성 평가가 가능한 장비 론칭을 앞두고 있어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업체인 프로텍은 상용화 이전 단계로 양산테스트를 진행중인 리플로우 장비에 대해 언급하며 “반도체 패키징 공정 중 레이저 리플로우를 활용해 솔더볼 부착 공정 소요시간을 5~7분에서 1~2초로 단축하고 낮은 온도로 변형을 낮췄다”고 소개했다.
SK하이닉스(KS:000660)는 올해 2월부터 반등해 지난 8일 장중 최고가 17만4900원을 기록했고 큐알티(405100)는 지난 달부터 상승세를 타 이달 5일 장중 최고가 4만3500원을 찍고 이후 하락추세다. 프로텍(053610)주가는 지난해 2만원대 박스권에서 거래됐지만 작년 7월 장중 최고가 7만900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다가 이달들어서는 숨고르기를 하며 5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2022년 매출 1988억원에 6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프로텍은 지난해 매출 1560억원으로 21%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감소 폭이 상당히 컸다. 큐알티는 2022년 매출 596억원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2023년 매출은 532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매출이 26%가량 줄어든 32조원대에 머물면서 적자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