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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상장 몸값 1.9조’ 에이피알, 올해 첫 코스피 입성 등

입력: 2024- 02- 26- 오후 09:54
[주간IPO] ‘상장 몸값 1.9조’ 에이피알, 올해 첫 코스피 입성 등

[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공모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 몸값을 1.9조원으로 끌어올렸고 이후 청약에서도 14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향후 대어급 IPO주자들이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 유압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청약을 진행하고, 모션컨트롤 시스템 전문기업 삼현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선다.

#26~27일 케이엔알시스템 청약=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로봇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으며 24년간 유압로봇 원천기술을 축적해왔다. 회사는 정밀 컨트롤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서 사용되는 제품 및 부품의 내구성 등을 실제 환경을 재현해 테스트하는 시험장비(시뮬레이터) 사업과 전문적인 시험평가를 진행해 시험 데이터를 납품하는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사업에 우선 뛰어들었다. 이 사업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압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내재화시켰다.

케이엔알시스템은 리니어 액추에이터, 서보 밸브, 모바일 HPU, 컨트롤러 등 유압로봇 핵심 부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때문에 로봇 구조설계부터 부품 제조까지 원스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유압로봇은 내환경성이 요구되고 재해우려가 있는 산업현장에서 주로 활용된다. 회사는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에 유압 액추에이터 등을 납품하면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현재 다양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8개의 유압로봇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있어 유압로봇시스템 분야 매출기여도도 향후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인 시험장비 시장도 신흥국 철도 R&D 인프라 확대를 겨냥해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73대 1. 청약은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에서 받는다.

#27일 에이피알 상장=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 및 패션, 엔터테인먼트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현재 메디큐브(에이지알), 메디큐브(화장품),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널디 등 6개의 브랜드를 출시해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뷰티와 테크를 융합해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에 이어 ‘부스터 프로’까지 인기몰이에 성공하고 있으며,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미국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탄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이 전망된다.

회사는 자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피부과 의료기기 이상의 성능을 갖춘 홈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기술개발 및 공정최적화로 기존 기술 대비 원가를 최대 32%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피부관리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화장품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선제 개발해 홈 뷰티 디바이스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대규모 생산능력도 갖출 계획이다. 2025년 제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연산 능력은 총 800만대로 껑충 뛰게 된다. 아울러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신규 진출 국가를 늘려 해외시장 공략도 더욱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63대 1. 청약은 무려 14조원의 증거금이 모였고, 경쟁률은 1,112.54대 1을 나타냈다.

#29~3월 7일 삼현 수요예측= 1988년 설립된 삼현은 전동화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 모션 컨트롤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다. 회사는 10여년 전부터 전동화 시대 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터와 제어기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스마트 액추에이터의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이후 사이클로이드 감속기가 포함된 구동모듈까지 개발을 마쳤다. 삼현은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파워유닛의 설계 및 제조기술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으며, 컴팩트화 기술 등 다양한 요소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및 제조기술을 통합해 시스템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하는 3-in-1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주요 전방시장은 자동차의 전장 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 로봇의 관절모터, 구동 시스템 등이다. 통합 기술을 컴팩트화 시켜 CVVD(연속가변 밸브 듀레이션)엔진 전용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완성차에 전량 독점공급 중이기도 하다. 뿐만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맞춤형 기술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선박, UAM(Urban Air Mobility), 전기 농기계, 전기 중장비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686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액 727억원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 중이다.

삼현은 총 2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400억~500억원 규모다. 청약은 내달 12~13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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