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김진현 대표가 상장기념 타북을 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기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업 이에이트(4186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중 3만9650원까지 올랐다가 2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139억원이며 첫날 거래량은 3526만주, 거래 대금은 11조를 넘겼다.
2012년 설립된 이에이트는 기존 외산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보완하는 입자방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NFLOW를 개발한 회사다. NFLOW는 국내 순수 기술만을 이용해 2019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202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NDX PRO는 AI, IoT, 클라우드, 3D 가시화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통합시켜 기술 경쟁력을 갖추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이트는 2022년 세종5-1스마트시티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EDC 스마트시티 등 대규모 국가기관에 플랫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2차전지, 건물에너지관리, 식품, 제조, 항공, 우주,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영역을 확장 중이다.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준비하면서 여느 기업이 다 그러했겠지만, 당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여러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회사를 함께 키워 나가고, 주주 친화 정책 수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소명을 다하겠다. 이에이트는 주주 여러분들의 회사다. 이에이트의 기술력과 미래를 믿고 한국 대표기업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린다”고 덧붙였다.
이에이트는 상장에 앞서 진행됐던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4,500~1만8,500원)를 초과한 2만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약 1,600여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91.76%가 공모가액 밴드 상단을 초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31대 1이다. 일반청약에서는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1조 767억원이 유입됐다. 회사 측은 1~3년 이상 장기보호예수 비중을 높이고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일반투자자에게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