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유압로봇시스템.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유압로봇시스템 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조달 자금 규모는 284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67억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 16~22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9,000~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에는 총 2,05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873.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압로봇시스템 상용화 제품 공급 개시와 ▲시험장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본격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유압로봇 제품들을 철강, 조선, 건설 등 산업분야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으로 ▲고로 지금제거 로봇(철강), ▲선박 계류 로봇(조선, 해운), ▲낙탄회수 로봇(화력발전), ▲터널 록볼트 시공 로봇(토목)을 포함한 8개 유압로봇시스템 개발 및 공급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시험장비 분야에서는 대만 RTRCC 프로젝트 1차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총 145억 원 규모의 인도 철도기술연구원(RDSO) 프로젝트를 인도 당국과 협의하고 있고 총 7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RTRCC 1.5차, 2차 3차 수주를 위한 기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1차 수행업체라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1.5차는 수의계약이 확정된 상태다. 여기에 2차, 3차 프로젝트도 확실한 경쟁우위를 기반으로 수주성과를 낼 계획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오는 26~2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최대주주는 김명한 대표이사(지분율 22.81%)이며 그 외 주요 주주로는 류성무 등기임원(14.06%)과 김철한 이사(7.33%) 등이 있다.
실적은 2023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81억원을 올렸고 직전년도에는 연간 5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9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 3분기 기준 66억원의 손실이 발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