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6% 상승 마감...주간은 0.6% 후퇴
* 기업 실적 업데이트 기대 이상...광산주는 中 우려로 금속 가격 약화되며 하락
* 인테사상파울로, CEO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 주며 랠리
밀라노, 2월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3일(현지시간) 견고한 기업 실적과 고무적인 경제지표가 광산주의 약세를 상쇄한 한편 예상을 웃돈 미국의 고용지표에 추가 지지받으며 상승세로 주말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59% 오른 364.07에 장을 닫았다. 그러나 이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들이 미칠 수 있는 충격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들의 랠리가 멈추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0.6%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7% 오른 7188.30, 독일 DAX지수는 0.20% 전진한 1만1651.49, 프랑스 CAC40지수는 0.65% 상승한 4825.4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6% 오른 가운데 이탈리아 MIB지수가 1.2%, 포르투갈 PSI20지수가 2.77% 각각 상승하며 상대적인 강세였다.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을 아우르는 유로존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월에 이어 1월에도 수 년래 최고 수준을 이어가며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국 보험사인 비즐리(Beazley)는 강력한 연간 세전 순익을 발표한 데 힘입어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6.4% 급등했다. 비즐리의 랠리로 스톡스600 보험업종지수는 1.46% 상승하며 주요 업종 중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도드-프랭크법'을 완화할 채비를 갖고 있다는 소식을 반기며 스톡스600 은행업종지수는 1.29% 전진했다.
스웨덴의 고분자 재료 공급업체인 헥스폴(Hexpol)과 건설업체인 스칸스카(Skanska)도 강력한 실적 발표에 주가가 6.5%, 5.5% 각각 급등했다.
하지만 스페인 은행인 방코포퓰라(Banco Popular)는 기록적인 35억유로 연 손실을 발표한 뒤 7.4% 급락했다.
인테사상파울로(Intesa Sanpaolo)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카를로 메시나 최고경영자(CEO)가 보험사 제네랄리(Generali/+0.3%)와의 합병 가능성이 배당금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한 뒤 2.7% 상승, 이탈리아 블루칩지수를 지지했다.
한편 중국이 금리인상을 깜짝 단행하며 금속 시장을 놀래킨 뒤 구리 가격이 하락하자 광산주를 포함하는 스톡스600 기본원자재업종지수는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인 2.7% 후퇴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