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1일 (로이터) - 환율이 하락 출발 이후 조용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KRW= 은 지난 주말 대비로 2.9원 낮은 1138.4원에 첫 거래된 뒤 현재까지 1137.0-1138.8원의 좁은 거래범위 안에 갇혀있다.
주말 사이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 출발했지만 달러화 약세의 임팩트가 강하지 않은 상황이고 월요일 오전의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반영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휴가철 피크때처럼 시장이 조용하다"면서 "달러 약세라고 하지만 다른 아시아 환율들의 움직임도 크지는 않아 달러/원 환율이 많이 움직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대체로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주요 환율들 쪽에서도 달러/엔 JPY= 이나 유로/달러 EUR= 환율의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부터 한미 간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시작된 가운데 이에 따른 경계 심리가 느껴지지만 아직까지 달러/원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않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소폭 하락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스티브 배넌 미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해임을 둘러싼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했고 이에 달러화도 힘을 잃은 바 있다.
▶ 시가 1138.4 고가 1138.8 저가 1137.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4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15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