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재무장관들, 20-21일 회의
* 日ㆍ美, 엔 관련 의견차 좁히기 어려울 듯
* 재정 지출 규모 관련 G7 컨센서스 없어
* G7, 개혁 관련 모호한 합의 나올 듯
* 아소 재무상ㆍ구로다 日銀 총재, 21일 기자회견
도쿄, 5월17일 (로이터) - 이번 주말 일본 센다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G7 재무장관들은 환율 및 재정 정책과 관련해 이견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성장을 부추기기 위한 정책 대응 공조를 원하는 일본의 기대를 꺾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잭 루 미국 재무장관, 자넷 옐렌 연준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오는 20-21일 열리는 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일본은 엔에 대해 미국과의 의견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미국은 최근 엔 강세가 과도하다는 일본 정부의 우려는 묵살하고 대신 외환시장 개입을 반대하는 합의를 추진 중이다.
이같은 의견차는 이번 주말 G7 회의에서도 드러날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 이상의 합의는 없을 전망이다.
또 독일이 재정 지출을 확대하라는 일본과 미국의 요구에 저항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가 필요로 하는 재정 부양책 규모에 대한 컨센서스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자들은 2008년 리만브라더스 붕괴 사태와 같은 위기가 아니라면 G7이 재정 지출 공조에 합의하도록 할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G7 회의는 통화, 재정, 구조적 정책들을 "균형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으로 모호한 합의만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다만 또 다른 회의를 통해 구조 개혁 어젠다가 다뤄질 수 있다.
이번 회의 성명은 따로 발표되지 않지만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21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아소 재무상은 내주 G7 정상회의에 앞서 사전 기반을 다지기를 희망할 것이다.
일본 당국자들은 또 환시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환율 안정의 중요성에 대한 G7의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애쓸 것으로 보인다.
한 G7 소식통은 "미국은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는 안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며 일본은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도 환율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