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6일 보합권 혼조 양상을 거듭하다 전일 대비 0.1원 오른 1105.2원에 마감했다.
8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 이후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옅어지면서 달러/원에 대한 상승 모멘텀은 크게 둔화됐고 이에 시장내 고점 매도 인식은 강해졌다.
하지만 빅피겨인 1100원선을 앞두고 당국 개입 경계감도 함께 높아지면서 환율의 하락압력도 제한됐다. 달러/원 1100원선은 당국이 적극적인 달러 매수 개입으로 방어했던 레벨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이 함께 반영됐다. 이에 환율은 장중 내도록 보합권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한때 달러/위안 급반등에 따른 일부 숏커버속 환율은 전일 대비 약 2원 가량 오른 1107원선까지 올라섰지만 달러/위안의 상승압력이 잦아들자 환율은 전일 종가인 1105원선으로 원위치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고 이에 따른 시장 반향은 거의 없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초반 달러 숏을 냈다가 위안 등이 약세로 돌아서자 달러/원도 이에 급하게 반응했다. 하지만 고점 매도 물량에 상단이 막힌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면서 "포지션 운용에 대한 호흡도 짧아진 가운데 당분간 환율은 상하단이 막히는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결제도 나오고 달러/위안이 튈때 숏 포지셔너들이 다소 불안하다는 느낌도 들었다"면서 "하단에 대한 경계감도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외인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2천억원 넘게 그리고 채권에서도 4천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다.
▶ 시가 1103.1 고가 1107.6 저가 1103.0 종가 1105.2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78억49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4억7200만달러
▶ 7일자 매매기준율 : 1105.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3시3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692억원 순매수
(박예나 기자; 편집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