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채 수익률 상승, 美국채 압박
*FED 옐렌, 내주 잭슨홀 연설에서 온건한 입장 표명 예상
*美재무부, 내주 880억달러 국채 매각
뉴욕, 8월20일 (로이터) - 미국 국채 가격이 19일(현지시간) 차익실현으로 압박받으며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내주 재무부의 국채 입찰과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는 잭슨홀 중앙은행 컨퍼런스를 앞두고 최근의 국채 가격 상승에 대한 이익을 실현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연준의 2% 목표 아래 머물고 있고 미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글로벌 위험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옐렌이 내주 잭슨홀 연설에서 느슨한 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의 여러 고위 정책결정자들은 이번주 경제가 추가 개선될 경우 연준은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R.W. 프레스프리히 & 캄퍼니의 국채 및 기관채 트레이딩 헤드 래리 밀스타인은 "상당한 혼란이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옐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6일로 예정된 옐렌의 잭슨홀 연설에 앞서 미국 재무부는 내주 합계 880억달러 규모의 만기 2년, 5년, 7년 국채를 매각할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이날 거래가 한산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유럽 국채 가격이 하락한 것도 미국 국채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독일 분트채 수익률은 2bps 올라 -0.057%를 기록했다. 또 10년 만기 영국 길트채 수익률은 0.595%로 4bps 상승했다.
뉴욕거래 후반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가격은 13/32포인트 하락했다. 수익률은 0.05%P 전진, 1.582%를 가리켰다.
30년물 가격은 19/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2.288%로 0.03%P 올랐다.
지난 17일 공개된 연준 7월 회의 회의록은 정책결정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한 "정책 옵션을 열어두기 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는 전일 늦은 시간 자신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지만 저금리가 너무 오래 지속될 경우 경제가 과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미국 금리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3%로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는 전일 마감 때의 47%에서 상승한 수치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