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코르셋이 전날 '그리티(GRITEE)'로 사명 변경을 결정하고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16일 공개했다. 사진=엠코르셋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 엠코르셋이 17년간 이어오던 사명을 ‘주식회사 그리티(GRITEE, Inc.)’로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엠코르셋은 1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주식회사 그리티’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그동안 언더웨어에 치우쳤던 사업 영역을 화장품과 애슬레저, 패션, 온라인 유통 등으로 다각화해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바뀌는 사명 그리티(Gritee)는 성공과 성취를 이루는 원동력인 열정과 끈기의 조합을 뜻하는 ‘그릿(grit)’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다. 이제까지 쌓아온 브랜드 발굴 및 관리 능력과 R&D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영역 확장 및 다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보다 높여 나가고자 새로운 사명으로 변경했다.
엠코르셋은 지난 17년간 국내 및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원더브라’와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 등 언더웨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올해 4월에는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코라오가닉스(KORA Organics)’ 한국에 론칭시키면서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문영우 엠코르셋 대표는 “글로벌 언더웨어 전문기업의 역량을 발판으로 화장품, 애슬레저, 패션, 온라인 유통 등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확장성 있는 사명 변경이 필요했다”며 “새로운 이름 ‘그리티’와 함께 제2의 창사라는 마음가짐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더욱 공격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코르셋은 전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007만3715주이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8월2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26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대응하고자 주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엠코르셋은 지난해 7월 코스닥 상장 첫날 1만1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최근 60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무상증자 결정 소식에 엠코르셋은 1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지난 거래일보다 19.33%(1220원) 오른 7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