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18일 (로이터) -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 속에 기업 신용 평가가 타이트해지면서 미국 기반의 뮤추얼펀드 투자자들이 지난주(10일 마 감) 과세형 채권 펀드에서 7억2900만달러를 빼내 유출세가 14주 연속 이어졌다고 투자기업협회(ICI)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과세형 채권 펀드의 자금 유출은 고수익, 글로벌 채권 펀드가 주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비과세형 지방채 펀드로는 14억달러가 투입되며 19주 연속 자금 유입세가 지속됐다. 이로 인해 전체 채권 펀드는 지난주 6억9000만달러의 유입세를 기록했다. 과세형 국채 펀드 또한 14억달러의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하며 미 기반 주식 펀드에서도 14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직전주만 해도 이 펀드에는 2013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로 자금이 몰렸었다.
미 기반 주식펀드의 자금 유출세는 16개 주 중 15주째 지속됐다.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주식펀드로는 23억달러가 흘러들어오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진국 시장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증시에 포커스가 맞춰진 주식펀드에서는 36억달러가 유출됐다. 미 증시에서 해외 증시로의 자금 이동은 올해 연초부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