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발 강세 모멘텀을 살피며 하방 압력을 저울질할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130-1158원이다.
작년 4월 이후 최저치인 1140원대로 내려앉은 환율은 일단 속도를 조절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있다.
유럽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지만, 국내 확산은 일단 한풀 꺾여 코로나19 우려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 회복이 주요 지표로 확인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로화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그간의 차별성이 희석되면서 약세 흐름을 타진 중이고, 이에 따른 반작용으로 달러는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원화는 확연히 위안화 블록 통화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면서 약세 기조를 강화해 왔던 달러는 최근 일방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원화는 글로벌 달러보다는 위안화와 보폭을 강하게 맞추며 절상 압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9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을 비롯해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은 위안화의 추가 움직임에 주요 힌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고, 원화는 이같은 흐름에 동조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3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분기 3.2%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다. 가파른 추가 절상에 따른 중국인민은행의 대응이 변수지만, 차별성을 띤 위안화 강세 모멘텀까지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2일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이 예정된 만큼 관련 불확실성에 국내외 금융시장은 변동성 장세에 대비는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 경계는 여전히 높다.
또한, 23일에는 유로존을 비롯한 미국의 10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결과가 나오는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내 지표로는 21일 이달 20일 기준 수출입 잠정치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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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