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월04일 (로이터) -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3일(현지시간) 달러가 14년래 최고치로 상승하고 주요국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기술주와 통신주 강세로 상승 마감했다. 새해 들어서도 대선 이후의 랠리가 지속됐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의 중대한 추가 상승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실질적인 정책 이행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조성됐다.
다우지수는 0.60% 오른 1만9881.76, S&P500지수는 0.85% 상승한 2257.83, 나스닥지수는 0.85% 전진한 5429.08로 장을 닫았다.
앞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7% 오른 365.71에 장을 닫았다. 일중 고점(367.07)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MSCI 세계주식지수는 이날 0.33% 올랐다.
강력한 미국 경제지표에 힘입어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는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는 2002년 12월 이후 고점인 103.820까지 전진했다가 거래 후반 전거래일 대비 0.96% 오른 103.190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도 12월 15일 이후 최고인 118.60엔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거래 후반 0.04% 전진한 117.56엔을 가리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제조업 활동 지표는 2년래 최고, 11월 건설지출은 10년 반래 최고로 집계됐다.
미국의 긍정적 지표 외에도 중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상회했고 독일과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가 뉴욕거래 후반 기준 4/32포인트 내려 수익률은 0.014%P 오른 2.446% 2.4481%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로 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2월물은 1.39달러, 2.59% 내린 배럴당 52.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52.11 ~ 55.24달러였으며, 일중 고점은 지난 해 7월6일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런던 대륙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35달러, 2.38% 하락한 배럴당 55.4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금은 3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뉴욕거래 후반 금 현물은 0.6% 오른 온스당 1159.06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1163.52달러.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0.9% 상승, 온스당 1162달러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