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4일 오전 거래에서 전
일 종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벌이고 있다. 한반도 평화 무드
에 따른 원화 강세 및 미국 금리 이슈로 인한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모두 주춤해지면서 방향성이 나오지 않는 양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중 전일 종가(1076
.3원) 중심으로 1074-1077원대의 좁은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원화 강세 모멘텀을 잠재우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으
로 부각됐던 달러화 강세 모멘텀은 어제 아시아 거래를 기점으로 숨
을 고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올해 초반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전년 대비 상승
국면으로까지 올라서자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
달러 강세 모멘텀에도 110엔 부근의 저항에 막혔던 달러/엔이 10
9엔선으로 하락한 가운데 달러/위안, 달러/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환율들도 일제히 전일 대비 하락중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말을 앞둔 영향도 있고 어제 종
가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하다보니 포지션 플레이도 쉽지 않은 상황"
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장 중 플레이어들이 참고하는 달러/위안 환율도
방향성이 없다. 동력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재 0.7% 정도 하락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흘 연속 순매수 행보
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된 삼성전자<00
59030.KS>는 2% 정도 하락중이다.
시가 1075 고가 1077.5 저가 1074.8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519억원 순매
매 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