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19일 (로이터) - 일본의 12월 소비자 물가가 12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보이면서 일본은행(BOJ)은 2%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부양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BOJ가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10년물 국채(JGB) 수익률 목표는 제로 부근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해외의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 자동차 수요에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수출도 포함돼 있다.
로이터가 20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석유제품을 포함하고 신선식품은 제외한 전국 근원 CPI는 12월 전년동월비 0.9% 상승, 전월과 같은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기와 가스 가격 상승이 둔화된 반면 석유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소비자 물가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전국 데이터보다 한달 앞서 공개되는 도쿄 지역의 근원 CPI는 1월 중 0.8% 상승해 역시 전월과 같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이이치연구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신케 요시키는 "근원 CPI는 앞으로 몇 달간 같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망을 위해 유가와 봄철 연봉 협상이 주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 기업들에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해 인플레이션을 제고시키기 위해 3% 이상 임금을 인상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표는 오는 26일 오전 8시30분에 발표된다.
12월 수출은 전년비 10.1% 늘어나 13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11월의 16.2%보다 둔화된 것이다.
수입은 12.3% 증가할 것으로, 무역 흑자는 53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킨센트럴뱅크 연구소의 이코노미스트 츠노다 다쿠미는 "수출이 계속 증가했지만 내수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이 무역 흑자를 줄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성은 24일 오전 8시50분에 무역지표를 발표한다.
한편 BOJ는 다음주 낙관적인 물가 전망을 유지하고, 3개월 전보다 다소 나아진 경제 평가를 내놓아 자국이 디플레이션 타개에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확신을 신호할 전망이다.
* BOJ 통화정책회의 프리뷰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