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31일 (로이터) -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조만간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탠 이후 30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2개월래 최고치, 엔 대비 1개월래 최고치로 각각 상승했다.
옐렌 의장은 지난 금요일 경제와 고용 시장이 계속 개선된다면 수개월내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정치적 상황도 달러/엔을 지지했다. 자민당 부총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비세 인상을 2년반 정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이날 런던과 미국 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해 거래량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111.00엔을 상향 돌파해 111.455엔까지 올랐다. 월간으로는 2014년 말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 지수는 0.2% 오른 95.709로 2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달러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독일 인플레 지표로 회복세를 보였다. 아시아 시장에서 1.1097달러로 2개월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후 런던 거래에서는 1.1140달러로 0.2%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1분기 부진했던 미국 경제가 회복한다면 이르면 6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금주 나오는 지표들 중에는 무엇보다 금요일 나오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가장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