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핵심부품기업 아이에이가 이미지센서 패키지 전문기업 옵토팩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이는 아이에이 투자조합 1호에 출자를 진행해 최다출자자가 된다.
아이에이 투자조합 1호는 신주 112만4607주(지분율 17.72%)를 인수해 옵토팩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선다. 오는 9월 3일 옵토팩 임시주총에서 아이에이 김동진 회장과 조성우 부회장이 신규임원으로 선임될 계획이다.
아이에이와 옵토팩은 지난 3월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진행 중이다. 옵토팩은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을, 아이에이는 연구개발 및 기획 분야 임원진이 지난 3월 옵토팩 정기주총에서 선임됐다.
아이에이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국책과제 연구기업으로 선정돼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과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기반 적외선 센서 칩' 개발에 참여 중이다.
옵토팩은 바이오기업에만 한정됐던 기술특례상장에 제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과했다.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 휴대폰 등의 카메라모듈에 주로 사용되는 상호형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패키징 및 테스트해 납품하는 ODM(제조자 개발생산) 사업을 한다.
개발에 성공한 제품을 통해 자동차 및 모바일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미 일부 완성차에는 해당제품이 적용되고 있다.
아이에이는 옵토팩의 차량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기술을 도입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옵토팩은 아이에이와 자율주행을 포함한 자동차 제품군을 공동 개발함과 동시에 아이에이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관련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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