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5월08일 (로이터)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안전 자산인 엔화 가치가 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뉴질랜드달러/달러는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자 반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은 현재 워싱턴에서 열릴 고위급 미-중 무역협상을 주목하고 있다.
양국간 무역 전쟁이 진화되기보다는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안전자산 매수세는 확대되고 있다.
오후 3시19분 현재 달러 지수는 0.21% 하락한 97.426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에서는 0.1% 상승했다.
오후 3시28분 현재 USD/JPY은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0.22% 내린 110.00엔을 가리키고 있다. 한때는 6주래 저점인 109.905엔에 거래됐다.
야마다 슈스케 뱅크오브아메리카 매릴린치 외환 및 증시 전략가는 최근 유동성이 적은 환경 속에서 트레이더들은 지난주까지 달러/엔에 대해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야마다는 "올해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유동성이 낮아 달러/엔이 지지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이후 USD/JPY은 1.6% 하락했다.
이시카와 구미코 소니파이낸셜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지금 트레이더들의 관심은 달러/엔이 3월 말 기록했던 109.70엔 아래로 떨어지느냐 여부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선이 무너지면 매도세가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만약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실제로 부과한다면 이 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는 기타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레인지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AUD/USD는 0.18% 상승한 0.7023달러, EUR/USD는 0.17% 오른 1.12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파운드/달러는 0.05% 하락한 1.30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