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26일,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정보통신망의 안정성을 인증하는 글로벌 보안지수의 표준 증표인 ISMS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ISMS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물리적 보호조치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 관리체계 인증 제도다.
작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권고로 일정 규모 이상(전년도 매출액 100억 이상, 전년도 직전 3개월간 정보통신서비스 일일 평균 방문자 100만명 이상)의 거래소가 인증 의무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번 ISMS 인증 심사는 총 104개 점검 기준과 25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4곳이 ISMS 인증 의무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 중 업비트가 가장 먼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의무 대상 거래소 4곳을 제외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는 지난 10월, 고팍스가 업계 최초로 ISMS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올해 초부터 높은 수준의 ISMS 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부적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이번 인증 획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안전한 거래 환경 및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검증된 보안 시스템을 계속해서 갖춰나갈 것"이라며 고객 정보보호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더욱 안정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거래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