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16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달러가 약세를 보여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하지만 터키 수입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를 포함해서 그가 최근 취한 무역 정책은 달러 강세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고 있다.
금주 들어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13개월래 고점까지 올랐다.
터키발 경제위기 전염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신흥시장 자산을 팔고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몰린 영향이 컸다.
앤드루 브런슨 목사 석방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 속에 터키 통화인 리라화 가치는 달러 대비로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다른 신흥시장 통화 가치 하락을 촉발했다.
지난 몇 달 동안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 지수 .DXY 는 지난 4개월 동안 8% 가까이 오른 것.
전날 지수는 13개월래 신고점을 찍었다.
찰스 톰스 매뉴라이프자산운용의 트레이더이자 선임투자분석가인 찰스 톰스는 "많은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행동이 위험 회피 분위기를 조장했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촉발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유럽과 다른 주요 경제국가들과 달리 미국의 경제지표가 견조하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는 연내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달러의 매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MSCI 신흥시장 통화지수는 전날 2017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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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