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모건스탠리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이후 내년 6월부터 시장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일련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억제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착수하면서 연착륙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힘을 얻는 금리인하 전망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내년에 4차례 0.25%p 인하를 단행해 2024년에는 기준금리를 5.375%에서 4.375%로 낮출 것이며, 2025년에는 여덟 차례 인하해 2025년 말까지 2.375%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장의 예상치인 4.50~4.75%(중간점 4.625%)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내년 세 차례 금리인하를 의미한다. 2024년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 연준의 자체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편, UBS는 더 과감하게 내년에 2.75%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고, 반면에 골드만삭스는 내년 4분기 한 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등 더욱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노동 비축’이 고용시장 뒷받침하면서 연착륙 가능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로 견인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둔화가 노동시장에 의해 억제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기업들이 인력을 비축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2024년과 2025년까지 일자리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 비축(labor hoarding: 예비적 동기에 의해 기존 취업자의 고용을 유지)은 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연착륙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미국 GDP는 2023년 2.5%에서 2024년 1.6%, 2025년 1.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망 회복, 긴축적 금융여건이 디스인플레이션 사이클 지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연준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연장할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 바로 2024년에 걸친 공급망 회복의 지연 효과와 수요 둔화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막혀 있어서 상품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되었던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는 시기에 상품 가격이 하락해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지속시킬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예측 기간 동안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이 매월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경직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될까?
상품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둔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겠지만, 연준은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의미하는 “슈퍼 근원” 인플레이션을 주요 초점으로 삼고 노동시장과 임금을 물가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사이 연관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임금 압력을 덜 받고 자동차 보험 프리미엄의 영향을 더 받는 운송 서비스의 경우 “슈퍼 근원”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며 연준에게는 다행히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모건스탠리는 자동차 보험사들이 평균보다 높은 손실의 영향으로 인한 마진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보험 프리미엄을 인상했지만, 앞으로 높은 자동차 보험 프리미엄은 결국 “회사가 보험 프리미엄 재설정을 마치면 과거 요율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2023년 3.5%에서 내년 2.4%, 2025년 2.1%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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