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미국 증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었다.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대출비용 상승으로 이미 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한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업데이트를 확인할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리즈 트러스 총리가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한 이후 새로 임명된 제레미 헌트(Jeremy Hunt) 신임 재무장관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중국의 3분기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 엔화에 대한 시장 개입도 주시되고 있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주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기업 실적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되었다. 기업들은 강달러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상장 기업의 수익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둔화된 성장 속도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경영진이 내놓을 향후 전망이다. 레피니티브 IBES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수익이 8%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예상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 시장 매도세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지만 수익 전망 하향으로 인해 증시 투자 매력은 약화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NASDAQ:TSLA), 넷플릭스(NASDAQ:NFLX), 존슨앤드존슨(NYSE:JNJ)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 미국 주택시장 데이터
지난주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이제 주택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건축승인건수, 주택착공건수, 기존주택판매 등의 데이터가 발표된다.
금리인상이 주택 수요에 타격을 입히면서 주택가격은 지난 7월에 10년래 처음으로 하락했다. 모기지신청건수 역시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산업생산,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도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고 닐 카시카리, 찰스 에반스, 제임스 불러드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설도 주목된다.
지난 토요일, 불러드 총재는 지난주 발표된 CPI 수치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치명적”인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11월 및 12월 FOMC에서 각각 0.75%p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지만 결정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3. 영국의 노력
월요일에 큰 타격을 입었던 영국 국채 트레이딩이 재개된다. 영란은행의 긴급 채권매입 프로그램은 지난 금요일에 종료되었다.
제레미 헌트 신임 재무장관은 리즈 트러스 총리와 쿼지 콰텡 전임 재무장관이 일으킨 감세한 혼란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이후 재무 상황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가 기존 감세안의 ‘유턴’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려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었으나, 영국 국채 매도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더욱 탄탄한 계획으로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9월 영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도 주목하고 있다. 생활비 상승 속에서 두 자릿수 퍼센트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금요일에 발표될 소매판매 데이터는 소비자 지출 감소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4. 중국 경제지표
화요일에 중국 3분기 GDP 데이터가 발표된다. 경제성장은 이전 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연간성장률은 50년래 최저 속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3.4%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단 0.4%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금리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그리고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 통제 정책으로 중국 경제는 크게 압박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내놓았고, 이는 공식 목표치인 5.5%를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일요일(16일)부터 시작된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를 주목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신호를 찾고 있다.
5.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지난달에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개입한 일본은행(BOJ)의 또 다른 개입 가능성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와카타베 마사즈미 BOJ 부총재는 엔화의 최근 변동이 “분명 지나치게 빠르고 일방적”이라며 달러 대비 32년래 저점으로 떨어진 엔화로 인한 잠재적인 경제 우려를 지적했다.
지난 9월 BOJ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엔화 약세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과 BOJ의 대규모 완화정책으로 인한 금리차로 발생했다.
일본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과는 다른 예외적인 상황이다. 대부분 중앙은행은 약해진 경제 회복을 지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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