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이번 주에 투자자들은 연준 연례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것이다. 미국 증시 랠리가 이미 둔화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연설은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 또한 경제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공포 속에서 다수의 미국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한편, 유로존 및 영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데이터는 비즈니스 활동의 추가적인 둔화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어야 할 5가지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잭슨홀 심포지엄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와이오밍주에서 개최될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향후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려면 대폭 금리인상은 얼마나 오래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이 기대된다.
40년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은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금리를 총 2.25%p 인상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 그리고 증시 상승을 지지했던 내러티브인 이른바 ‘비둘기파적 전환’(dovish pivot)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주 공개된 7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9월 금리인상폭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근거가 아직까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파월 의장은 투자자들에게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하기 이전에 8월 인플레이션 및 고용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2. 미국 경제지표
이번 주에는 연준에서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를 포함한 7월 개인소득 및 지출 데이터가 발표된다.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8% 상승해 1982년 1월 이후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2분기 GDP 수정치도 공개된다.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에서는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구재 주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PMI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신규주택판매 데이터를 통해서는 둔화되는 주택시장에 대한 상황을 상세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3. 미국 증시
최근 미국 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호조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희망 속에서 랠리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와 연준의 비둘기파적 전환이 아직 이르다는 연준 위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하면서 랠리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났다. 지난주 S&P 500 지수는 1.2% 하락, 나스닥 종합 지수는 2.6% 하락해 4주 연속 상승이 끝났다. 다우존스 지수는 0.2% 하락했다.
ING 전략가들은 클라이언트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연휴에서 돌아와 되돌아보기 시작하면,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통제 목표에서 아직도 멀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중앙은행 긴축 기대와 경기침체 공포 사이에서 실랑이가 계속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4. 유로존 PMI
화요일에 8월 유로존 PMI가 발표된다. 7월 PMI는 50 이하로 하락해 비즈니스 활동 위축을 나타냈다. 8월 PMI는 유로 지역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악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에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된다. 지난 7월 사상 최저치로 하락한 이후 다시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분석가들은 목요일에 발표될 7월 유럽중앙은행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0.5%p 금리인상에 이어 9월 금리인상폭이 얼마나 될지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한다.
5. 영국 PMI
화요일에 7월 영국 PMI가 발표된다. 이달 초 영란은행은 15개월간의 경기침체가 연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월 영국 인플레이션은 10.1% 상승해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1분기에 에너지 및 식품 가격 급등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15%를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데이터에 따르면 영국 임금은 물가상승에 뒤처지고 있으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영란은행은 이미 지난 12월부터 6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이는 경제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욱 높아지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인상 기대를 상향 조정했다.
–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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