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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만에 처음 본 '최악'의 무역적자

입력: 2022- 07- 02- 오전 02:37
수정: 2022- 07- 01- 오후 06:10
© Reuters.  66년만에 처음 본 '최악'의 무역적자

© Reuters. 66년만에 처음 본 '최악'의 무역적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산업용 정밀모터 수출 기업인 에스피지를 방문해 이 회사 여영길 대표로부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올 들어 6월까지 무역적자가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론 66년 만의 최대 적자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상반기 91억6000만달러 적자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 64억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더 크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10~20%대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지난달 5%대 증가에 그치면서 수출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503억달러, 수입은 26.2% 늘어난 3606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상반기 무역적자가 103억달러에 달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직전 최대 무역적자는 1997년 기록한 91억6000만달러였는데 이보다 많다.

올 들어 무역수지는 1월 47억40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2, 3월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이후 4, 5, 6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무역적자가 3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2008년 4개월 연속(6~9월) 적자 이후 13년 만이다.

올 상반기 무역적자 확대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수입액이 급증한 여파가 컸다. 상반기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878억6000만달러로 1년 전(468억6000만달러)보다 410억달러(87.5%) 급증했다. 수출 증가율은 20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만 놓고 보면 수출 증가율이 5.4%에 그쳐 16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연달아 적자가 발생하고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우리 무역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수입 물가가 올라 무역적자가 확대됐다”며 “이런 추세가 쉽게 진정될 것 같지 않아 하반기에도 무역 여건이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버팀목이던 수출마저 꺾여…전자·철강·석유 "하반기가 더 두렵다"

상반기 무역적자 103억弗…6월 수출 한자릿수 증가율 그쳐무역적자가 쌓이는 가운데 한국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마저 비상등이 켜졌다. 올 들어 5월까지 10~20%대 증가율을 보였던 수출이 지난달 5%대로 둔화되면서다. 미국 등 세계 경기 침체로 하반기엔 수출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설문 결과, 수출 대기업은 올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 급증에 무역적자 커져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액 350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는 반기 기준으론 역대 1위 성적이다. 작년 하반기에 세운 반기 수출 최대치(3413억달러) 기록을 6개월 만에 경신했다. 6월 수출도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영향이 있었는데도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이로써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상반기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690억2000만달러)와 석유제품(303억8000만달러), 석유화학(300억9000만달러), 철강(207억7000만달러), 바이오헬스(92억5000만달러), 2차전지(47억1000만달러) 등 6개 분야가 역대 상반기 수출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26.2% 급증하면서 무역수지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석유류 제품과 산업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이 늘었다. 올 상반기 비철금속은 127억3000만달러, 철강재는 138억달러 수입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억5000만달러, 31억6000만달러 늘었다. 농산품 수입도 13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도 둔화 조짐 더 우려되는 건 수출이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올 1월 15.5% 증가한 데 이어 2월 20.8%, 3월 18.8%, 4월 12.9%, 5월 21.3% 증가했다. 수출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수출액은 5.4% 증가에 그쳤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이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본다”며 “(그 결과)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지 화물연대 파업이 문제는 아니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서면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2.9%로 낮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기준 1000대 기업 중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12대 수출주력 업종에 속하는 150개사로부터 설문을 받은 결과, 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5%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44%는 하반기 수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특히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석유업종 기업들은 하반기 수출이 1.1~3.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1.2%), 해상·항공 물류비 상승 등 공급망 애로(21.9%)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 기업들의 애로를 듣기 위해 인천 남동공단을 찾았다. 산업부는 오는 13일 장관 주재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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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장이라도 해봤었으면 좋았을텐데뭘 알아야 ㅉㅉ
민생은 뒷전이고 부자감세 서민증세나 하고 나토가서 들러리 거니는 명품쇼핑 주가조작이나 하니 주식은 개판이지~ 윤재앙 시대 대책이없다.
이런 비상시국에 아무것도 모르는 자가 다통령자리를 맡고 있으니...
쓸때 없는 소리 말고 내년에 코스피 1500 포인트 가자 개증시는 원래 골이 깊고 개미들이 털려야 달린다.
개미가 털리면 달리긴..이제 더 성장할 수 없는 나라에 누가 투자함? 우리가 그런 나라가 안되길 바랄뿐..
헤헤
윤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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