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aniel Shvartsman
Investing.com – 조정은 지나간 것일까? 시장은 다시 강세를 재개한 듯 보인다. 수요일(9일)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2% 이상 올라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2% 가까이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월 말 저점 대비 8% 이상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에 지속적인 위협으로 작용하는 만큼 목요일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목요일 다수의 기업 실적 발표가 시장 촉매제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목요일(10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는 다음과 같다.
1. 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목요일 개장 전에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근원 CPI(에너지 및 식품 가격을 제외)가 발표된다. 이번 결과는 미 연준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 및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5%씩 상승, 전년 대비로는 각각 7.3%,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CPI는 1982년 이후 최고치가 전망된다.
물론 예상 인플레이션은 이미 반영되었을 것이다. 미 국채금리와 금리인상 기대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3월에 연준이 대규모의 인플레이션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본다. 아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이번 CPI 수치가 미 연준의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충분히 정당화할 수 있는지 여부다. 만약 그렇다면 기술주 및 장기 자산들은 단기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
2. 코카콜라 및 펩시코 실적
거대 음료 기업 펩시코(NASDAQ:PEP)와 코카콜라(NYSE:KO)가 목요일 개장 전에 실적을 발표한다. 방어적인 시장 분위기 속에서 이 필수소비재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펩시코는 매출 7.8% 상승, 주당순이익 3.4%가 예상된다. 코카콜라는 매출 4.5% 상승이 예상되지만 주당순이익은 12.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수치 외에도 이 두 경쟁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소비자가격 설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3. 클라우드플레어 및 어펌 홀딩스 실적
목요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여러 기술 기업 중에서 클라우드플레어 (NYSE:NET)와 어펌 홀딩스(NASDAQ:AFRM)만큼 큰 폭의 주가 등락을 보였던 기업은 없을 것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클라우드플레어의 매출은 47% 상승 예상되나, 수익은 손익분기점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어펌 홀딩스는 61% 매출 상승이 예상되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여전히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후불결제 핀테크 기업인 어펌 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1월 고점 대비 60% 하락한 상태이므로, 성장 둔화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아니면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심리를 되돌릴 수 있을지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클라우드플레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지난 11월의 52주 고점 대비 48% 하락했다.
또한 트윌리오(NYSE:TWLO)의 실적 발표도 전반적 내러티브가 전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어떻게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나타낼 것이다. 이들 기술 기업은 이미 낮아진 기대 덕분에 주가가 상승하게 될까?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