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6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420선까지 후퇴했다. 지난 3일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지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56%) 내린 2428.1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5포인트(0.40%) 상승한 2451.60에 개장했으나 장초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771억원, 3100억원을 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8261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KS:005930)(0.74%),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2.23%), 기아(0.85%)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SK하이닉스 (KS:000660)(-3.4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21%), 현대차 (KS:005380)(-0.49%), 셀트리온 (KS:068270)(-0.50%), 고려아연(-9.35%), 삼성전자우(-0.11%), KB금융 (KS:105560)(-0.5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1포인트(1.43%) 내린 661.33에 마감했다. 이날 약보합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660선을 하회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9억원, 1416억원을 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745억원을 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 (KQ:196170)(-1.61%), HLB (KQ:028300)(-0.96%), 리가켐바이오(-0.76%), 휴젤(-1.85%), 엔켐(-0.69%), 클래시스(-3.34%), JYP Ent.(-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KQ:247540)(0.39%), 에코프로(1.58%), 레인보우로보틱스(1.1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을 넘어선 대통령 탄핵 정국 위기에 코스피 시장 내 개인 자금 이탈이 심화됐다”며 “코스닥 시장 역시 매수대금 자체가 매마르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바이오 종목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