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투자자들이 지난 연준 FOMC 회의록 공개와 비농업 고용건수 수정치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주요 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하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 가격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동닷컴(NASDAQ:JD)의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1. 연준 FOMC 회의록, 금리인하 인사이트 제시할 것
투자자들은 임박한 금리인하 전망과 그 규모에 대한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세션 후반에 예정된 FOMC 회의록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7월 말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5.25%~5.50% 범위로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번 FOMC 회의록은 이러한 비둘기파적 입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화요일(20일) 금리인하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완화를 보여주는 최근 데이터에 과잉 반응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물가상승 위험이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파로 알려진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있을 경우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기금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 비농업 고용건수에 대한 예비 수정안도 세션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며, 대폭 하향 조정이 예상되어 금리인하를 더욱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추정에 따르면 비농업 고용건수가 80만 건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으며, 이는 노동시장이 이전에 묘사된 것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2. 연준 FOMC 회의록 공개 앞두고 지수 선물 상승
수요일(21일) 미국 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한 단서를 찾으면서 지난 연준 회의록 발표와 고용건수 수정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04:20 ET(05:20 PM KST)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1% 상승, S&P 500 선물은 0.1% 상승, 나스닥 100 선물은 0.1% 상승했다.
화요일(20일) 미국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하며 견조한 연승 행진을 끊었다. S&P 500 지수는 0.2% 하락,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0.3% 하락했으며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 지수는 0.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금요일 제롬 파월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연준의 최신 회의록과 비농업 고용건수 수정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NYSE:TOL)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연간 납품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후 개장 전 상승했다.
테스트 장비 제조사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NYSE:KEYS) 주가는 견조한 회계연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개장 전 10% 이상 급등했다.
3. 월마트, 징동닷컴 지분 매각 추진
월마트(NYSE:WMT)는 중요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닷컴의 지분을 매각하고, 중국 자체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화요일(20일) 블룸버그 통신은 월마트가 징동닷컴 지분을 매각해 약 37억 4천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모건스탠리가 브로커-딜러 역할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이번 결정으로 월마트 차이나 및 샘스클럽(Sam's Club)의 강력한 중국 사업에 집중하고 다른 우선순위에 자본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월마트는 징동닷컴 지분의 5.19%를 소유하고 있다. 2016년 월마트가 중국 온라인 식료품점 이하오디안(Yihaodian)을 매각하고, 그 대가로 징동닷컴의 지분 5%를 확보하면서 파트너십이 시작되었다.
월마트는 샘스클럽 창고 체인 및 디지털 제품의 강력한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징동닷컴은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중국 소매 시장은 고용과 소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비자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4. 소매업체 실적 발표
미국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소매 부문을 중심으로 소화해야 할 수치가 남아 있다.
타깃(NYSE:TGT)과 TJX 컴퍼니즈(NYSE:TJX)는 세션 후반에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신학기 세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다.
7월 초에 발표된 전미소매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가구당 신학기 예상 지출은 875달러로 작년 기록인 890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20일) 주택 개량 소매업체 로우스(NYSE:LOW)는 소매업의 어려운 환경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연간 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약 93%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9%가 애널리스트의 수익 예상치를 상회한 반면, 60%만이 수익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5. 금, 사상 최고치에 근접
금 가격은 수요일(21일) 하락세를 보였지만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금리인하 전망이 달러 약세를 부추기며 금으로 더 많은 유입을 촉진했다.
04:20 ET(05:20 PM KST) 기준 금 현물은 온스당 2,509.52달러로 0.2% 하락했고, 12월물 금 선물 온스당 2,547.40달러로 0.1% 하락했다.
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 이상, 지난 12개월 동안 30% 이상 상승하는 등 상당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며, 저금리 기조와 함께 비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기회비용이 줄어들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금이 상승한 데에는 다른 주요 요인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지정학적 긴장이다.
2022년 러시아의 외환보유고 동결로 인해 비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서방 채권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 그 결과 금이 중앙은행들에게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되었다.
여기에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경제국의 심각한 재정 적자 문제도 더해졌다.
관세 인상, 가격 통제, 대규모 보조금 지급 등의 제안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미국의 현재 정치 환경도 금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