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대선 레이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면서 극적인 전환을 맞이했다. 하지만 여론조사가 시사하듯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할 가능성이 크고, 이에 예상되는 정책은 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맥쿼리는 월요일(22일) 투자메모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민 제한, 관세 인상, 2025년 감세 및 일자리법 연장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는 정책 체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 더욱 강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쿼리는 바이든이 사퇴하기 전 논평에서 트럼프의 정책이 바이든보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해리스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바이든의 정책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일요일(21일) 투자메모에서 “해리스가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의 재정 및 무역 정책 의제가 의미 있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동의했다.
이민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 더 공격적인 무역 관세, 잠재적인 감세 정책은 특히 노동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앞서 맥쿼리는 트럼프 정권이 이민을 제한하고 서류 미비 이민자를 추방하려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100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저임금 노동력 공급이 줄어들면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감세 및 일자리법을 일몰 기한인 2025년 이후로 연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방 재정적자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맥쿼리는 트럼프의 예상 정책 외에도 “탈세계화, 탈탄소화, 기후변화, 인구구조 전환, 글로벌 분쟁 등 인플레이션의 다른 구조적 요인도 2024년 이후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맥쿼리는 바이든-해리스 후보 교체로 인해 “정치적 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도 “11월에 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결에서 민주당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바이든의 사퇴 발표 이후 해리스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자들로부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여러 차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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