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하회한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9월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데이터 발표 이후 대형 기술주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금요일(12일) 지수 선물 하락은 이러한 추세가 금요일 정규장에서도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주요 생산자물가지수 데이터가 발표되고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시장에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맞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며 그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1. 예상치 하회 CPI 발표 이후 9월 금리인하 베팅 급증, 오늘 PPI 데이터에 주목
목요일(12일) 예상보다 부진한 소비자물가지수 지표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82%로 보고 있었는데, 이는 지난주 64%였던 기대치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는 6월 CPI 데이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약간 더 낮아진 반면, 근원 인플레이션은 소폭 상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금요일 늦게 발표될 예정이며, 인플레이션 추세에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더 냉각될 조짐이 보이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2. 미국 증시, 기술주 급락으로 타격 입어
미국 지수 선물은 하락했고, 특히 나스닥 100 선물의 하락은 기술주 하락이 금요일 정규장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목요일(11일)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인공지능에 대한 과대광고로 급등세를 보인 기술주, 특히 대형 기술주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추세는 금요일 아시아 및 유럽 시장으로 확산되어 기술주 중심의 지수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률 개선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민감주로 전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3. 2분기 어닝 시즌 시작하는 은행들
2분기 어닝 시즌이 금요일(12일)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주요 미국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JP모건체이스(NYSE:JPM), 웰스파고(NYSE:WFC), 씨티그룹(NYSE:C), 뱅크오브뉴욕멜론(NYSE:BK)은 금요일 오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가 고금리와 고질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압박을 받는 가운데 기업 수익이 어떻게 나왔는지 주목된다.
금요일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월요일에는 금융 대기업 골드만삭스(NYSE:GS)과 블랙록(NYSE:BLK), 화요일에는 모건스탠리(NYSE:MS)와 뱅크오아메리카(NYSE:BAC)에서 실적을 발표한다.
4. 바이든, “2024년 대선 레이스 완주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맞서 출마하겠다는 약속을 되풀이하며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바이든은 목요일(11일) NATO 정상회담에서 언론의 질문을 받으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출마할 가장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트럼프를 한 번 이겼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의 이번 발언은 지난 6월 트럼프와의 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재선 출마를 철회하라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5. 중국 무역 데이터 혼조세, 수입 관세로 인한 전망 둔화
시장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엇갈린 무역 데이터와도 씨름하고 있었다.
중국의 무역 수지는 수출 강세에 힘입어 6월에 예상보다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수입 감소로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석유, 철광석, 구리와 같은 주요 원자재에 대한 중국의 수입이 한 달 동안 감소하면서 원자재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6월 수출은 강세를 보였지만, 특히 유럽연합(EU)이 미국과 함께 전기차와 같은 중국의 주요 산업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현재 중국의 주요 전기차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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