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파이퍼 샌들러에서 개발한 머신러닝 모델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경제 지표의 부진을 이유로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이 68%로 급증했다.
해당 보고서는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1.4%에 그쳤고, 소비자 지출은 1.5% 증가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2분기 예상치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아 GDP 성장률은 약 1.5%, 소비자 지출은 1.0%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치는 실업률 상승과 소비자 지출 정체로 인해 악화되는 광범위한 경기침체를 나타낸다.
한 가지 중요한 지표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늠자로 통용되는 이른바 '삼의 법칙'(Sahm rule)이 트리거 포인트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6월 현재 실업률은 3개월 평균 대비 0.43%p 증가해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를 알리는 0.50%p 임계치에 근접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현재 머신러닝 모델에 따르면 4분기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62%에서 6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파산율 상승, 지난 20개월 중 19개월 동안 ISM 지수가 50% 미만에 머물러 있는 제조업 부문 등 몇 가지 중요한 지표를 지적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이코노미스트들에 따르면 이러한 저조한 실적은 “연착륙이 아닌 경기침체에서나 발생하는 것”이다.
GDP 관점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 특히 실물 소매 부문이 정체된 것에 주목했다. 특히 맥도날드(NYSE:MCD), 웬디스(NASDAQ:WEN), 버거킹과 같은 주요 체인점 간 패스트푸드 가격 전쟁으로 인해 레스토랑 매출이 역성장했다. 마찬가지로 호텔과 항공료에 대한 지출은 냉각되었으며, 의료 및 금융 서비스와 같은 비경기 부문에서 서비스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소비자 지출의 역풍 또한 분명하다. 6월의 노동 데이터는 가계 일자리 증가율이 횡보하고 임금 수치가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고용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자리 성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명목 소득과 실질 소득이 악화되고 있다. 가계 일자리 집계에서 급여를 대체할 때 전통적인 개인 소득 프록시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확실히 소비 둔화와 일치한다.”
한편, 자본 지출(CAPEX)도 우려되는 또 다른 부분이다. 재정 부양책과 AI 투자의 순풍이 정점을 찍은 반면, 실질 핵심 자본재 주문은 감소 추세에 있고 공장 및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비주거용 건설은 이월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 주택 재고가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주택 부문을 지적했다. GDP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도 주춤하고 있고, 주 및 지방의 경제성장률도 둔화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부양책의 영향도 시차를 두고 사라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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