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화요일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작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화요일(16일) 워싱턴DC 윌슨센터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Washington Forum)에 참석해 “최근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으며,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전에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경로로 낮아지고 있다는 경제 데이터를 중심으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이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아직 초기 단계인) 일부 우려를 완화시켰다.
UBS의 전략가들은 최근 메모에서 미국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고착화가 지속되면서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6.5%까지 인상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러한 매파적인 결과는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서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제약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2% 목표치로 회복시키는 데 적절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도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상당히 크게 하락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12개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3월에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시장은 강한 수요가 노동가능 인구 및 이민자 수 증가로 상쇄되면서 계속 정상화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참여율 상승과 이민의 상당한 증가로 인해 노동력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충족되고 있다”며 수요 강세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더 나은 균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이 크게 악화될 경우 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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