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6월23일 (로이터) -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냐 탈퇴냐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를 앞두고 수개월 동안 잠잠했던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지만 일부 옵션시장 트레이더들은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소위 투자자들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 즉 VIX .VIX 지수는 장기 평균인 20위로 올라갔다. 이 지수는 영국의 국민투표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15% 오른 21.17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트레이더들이 증시의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 지수 옵션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상당수의 트레이더들은 조만간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란 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2일 VIX가 7월 중순까지 15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베팅이 가장 활발히 거래된 VIX 계약이었다.
옵션몬스터닷커의 선임 분석가인 데이비드 럿셀은 "풋옵션 거래량이 늘어났다는 사실이 반드시 트레이더들이 VIX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어쨌든 오늘 시장 상황은 그런 것 같다"면서 "트레이더들은 VIX 하락을 점치면서, 시장에 너무 많은 공포가 반영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체 VIX 옵션 계약들도 마찬가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변동성 확대로 이득을 보게 될 옵션들에 가장 많은 게약들이 쌓이고 있지만 7월에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란 의미 있는 베팅도 등장하고 있다.
MKM파트너스의 파생상품전략가인 짐 스트러거는 4월 중순에는 7월 중순까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데 대한 대규모 베팅이 있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에는 낮은 변동성에 거는 베팅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